왜 자꾸 내가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부터 나의 일들은 계속 꽈배기 마냥 베베 꼬이는 것 일까?
돈이 없어서?
아니면 끈기가 없어서?
아니면 운이 없어서?
노력이 없어서?
도데체 왜 일까..
돈은 없어도 노력을 많이 하는데..
끈기가 없어도 인내 할 줄 아는데..
그저 운이 없고 다들 마음대로 안된다고 치부하며 살아가기엔 내가 하는 모든것은 되질 않는다..
엄마와 좀 친해지려니 엄마가 돌아가셨고 네일아트로 진로를 정했지만 취업을 할 수 없고,
나름의 기회가 왔을 때 가족이라는 큰아빠가 제안을 하길래 말했더니 엎어지고 나는 왜 이러고 있어야 할까..
올해 뿐이 아니다 작년에도 그 작년에도 그그 작년에도 내 인생은 항상 풀리는 적이 없었다.
대학을 붙어도 돈이 없어서 못했고
누군가 케스팅을 해 줘도 나는 곤을 벌어야 하기에 무수입 상태를 가질 수 없었으며
하고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접어가는 것에 익숙해 지고..
속은 답답하고 우울증은 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그나마 나는 진시율이라는 이름으로 책으로 도망가는 듯 하다...
차라리 몸에 생기는 상처는 아무는 것이 눈에 보인다.
아무리 흉이 져도 아무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물고 있는지..아니면 곪고 있는지..아니면 지금 난 내 상처를 후비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더욱 아픈 것 같다.
어떨땐 마음이 너무 아파 차라리 몸이 아픅를 바라기도해 하지 말아야 하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왜..왜..왜..나는 왜 매일 화가 나 있는 상태로 살아야 하는걸까.. 나는 왜 하고싶은 그 무엇도 단 하나도 할 수 없는 걸까.
안다.. 알고 있다.. 어느 사람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전부 이루며 실행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적다고 하지만 그래도 1개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까? 이 또한 나만의 일반화 일까?
그렇다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하고 나는 날 너무 잘 아는 고집스러운 사람이라
남들의 위로가 나에겐 와 닿지 않는다.
나는 날 위로한다. 매일 그럴수 있다고 상처받지 말라고 모두 그러고 산다고
그래도 노력했고 할 줄 아니까 분명 언젠가 너는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룰 수 있을거라고 나이가 먹어도 할 수 있는데 왜 조급해 하는거냐고..
나는 나에게 질문하고 답을 하며 나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도 건낸다.
난 그렇게 매일 하루가 끝나는 그 시간이 제일 좋다.
일기를 쓰며 혹은 편지쓰듯 이야기 하며 나의 마음을 돌아보고 다쳤던 부분에 연고라도 바르는 느낌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적어내리는 밤이 나에겐 위로의 시간이다.
누군가 일기가 뭔 위로냐 그냥 숙제지 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건 나만의 위로이자 감정 쓰레기 통이기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매일을 살아가기 위해 버티기도하고 즐거우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위로가 통하지는 않지만 알아차려서 먼저 위로를 해주며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여러 사람이 있다. 사람에게 상처 받으면 서도 그럼에도 이런 사람들 때문에 사람을 또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언젠가는 나에게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묵묵하게 응원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의 절망과 나만의 세계에서 나만 바라볼 땐 모르던 나를 안아주는 모두가 있음에 어느날 난 나만의 위로와 그들의 마음을 받아 !!
고치려 노력하고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 했지만 아직은 심해진다..
병은 원래 나아지기 전에 더 아파한다고 했다.. 그렇게 믿고 이 시기가 또 지나면 난 또 다리를 잘 치료해 또 일어나 묵묵히 걸어가겠지?
숨어도 좋다. 포기해도 좋다. 그래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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