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와 서론◇
안녕하세요. 시율입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아 지금까지 스스로의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포기하고 있었던 게으른 시율이 자아성찰을 시작하며 첫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저의 글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별로 없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저 홀로 적다보면 저의 글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며 조금씩 써 나가 볼까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요즘 여러 일들이 일어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자존감도 떨어지고 우울한 기분이 지배되는 거 같았었어요. 하지만 이 기분들을 어찌 감당하고 살아가야 하며 이 기분을 다스리며 살아가야 하는 방법을 지금까지의 삶을 살면서 열심히 찾아 해 메지만 도저히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만 막연하게 자존감의 문제인가 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자존감은 뭐일까요? 자존감이란 국어사전적 의미로 자기존중감을 뜻하며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나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말 그대로면 스스로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칭찬하면 진짜 그것이 자존감일까? 사람의 내면의 진정함을 내 스스로가 판단하는 것인데 그것이 진실이라고 스스로를 속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들이 들었어요.
분명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이 최우선인데 그럼에도 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아니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건 왜일까요? 답답한 마음에 자존감뿐만 아니라 여러 정신과적 혹음 심리적 관련 글들을 폭식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정답을 찾을 수는 없었어요.
◎ 자존감이 뭘까요?
국어사전적 의미는 앞 줄에서 알아봤죠? 그럼 각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자존감이 뭘까요? 그리고 그 자존감은 어떻게 높이며 지켜나가야 하는지 각자만의 방식이나 각자만의 생각들이 있으 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흔들리더라도 저는 항상 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이야기도 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도 고민하고 나 자신을 다독이기도 하며 그렇게 잘 지내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일이 터질 때쯤 저는 저를 궁지로 몰고 자학하고 자책하며 자기 협오의 시간들 속으로 자꾸 파고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타인이 보는 저는 참 자존감이 높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정말 자존감이 높은게 맞을까, 나는 지금 나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또 다른 고민들이 섞였어요. 그래서 저의 단순한 결론은 자존감이란 평생 죽을 때까지 잘 어르고 달래며 갈고닦으며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이에요.
나 스스로 자기함정에 빠지지는 않으면서 그럼에도 자기 존중을 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압니다. 저 또한 그러니까요. 그럼 현재 가지고 있는 자존감이 진짜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함정에 빠진 가짜 자존감인지 먼저 정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의 구분
자 일단 지금까지 자존감의 이야기를 했으며 그 구분으로 진짜와 가짜를 알아보자!!
가짜 자존감에는 자기 위주 편향이라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스스로의 자존감을 보호하거나 증진시키기 위해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성공은 내가 잘해서 실패는 환경의 문재로 돌리는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자면 시험을 잘 본 것은 내가 똑똑하거나 노력을 해서 이고 반대로 시험을 망칠 때 에는 앞사람이 시끄러워서 혹은 교수나 선생님이 잘 가르치지 못해서 라는 식의 외적 요인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핑계 만들기라고 보는 것이 빠른 예인 것 같네요.
이처럼 가짜 자존감이란 방어기제로 발동되는 것으로 보이며 자기 위협을 느낄때 이것은 더욱 강력하게 발동된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나르시시즘을 가진 나르시시스트에게서도 두드러질 수 있다고 봅니다. 자기애와 자존감은 다른 구분이니까요. 자기애만 가지고는 진짜 자존감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럼 진짜 자존감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자의식은 정말 신기하고 무섭게도 전지적시점으로 본인 스스로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소름 돋을 정도로 꼼꼼히 뜯어본다는 것입니다. 그러곤 그것들을 타인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단점들을 욕하거나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으로 볼 수 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그런 것 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남을 배려하고 신경은 쓰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에게 인정받아야 한다거나 남에게 어떻게 보여야지만 한다는 허상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정과 존중은 내가 나에게 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내가 나를 인정하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죠.
쉽게 생각해서 "내가 나와 똑같은 사람과 평생을 같이 산다면 어떨까?"하는 질문에 "나와 똑같은 사람과 함께 한다고 해도 괜찮다."라고 생각을 한다면 괜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자의식은 본인의 단점이나 최악의 상황을 대하는 태도 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가볍게 "좋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차근차근 꼼꼼하게 돌아보고 살펴본 후 그래도 "좋다"라는 결론이라면 그 사람은 본인의 단점까지 인정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 과잉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스스로의 목적과 목표를 향할때 노력하고 성취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남들의 인정이 중요하지 않고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단 걸 잘 아니까요.
◎ 자존감 확인하고 쌓아가기
자!! 그럼 지금까지 자존감이 뭔지,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확인했다면 이제 나의 자존감의 위치나 나의 자존감이 어떤 상황인지 확인을 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간단하게 자가 검진부터 해 볼까요? 세가지 질문을 해 봅시다.
첫 째, 나는 지금 나로써 괜찮은가?
둘째, 나는 지금의 나와 함께 평생 살아도 괜찮겠는가?
셋째, 나는 자존감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며 그것에만 죽도록 매달리고 있지는 않은가?
위 질문에 완벽하게 고민하여 ALL YES 라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있을까 싶지만요. 있다면 안녕히 가세요.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분은 최소한 마지막 세 번째 질문에 매달리고 있다는 대답이 도출되지 싶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쌓아가야 할까요? 정말 쉬운 일 입니다. 하루하루 쌓아가면 됩니다. 순간순간을 잘 다져가면 됩니다. 작게 책 한 줄을 읽는 일이라던가 거울을 닦는 일처럼 작은 일들을 해내고 그 일들을 해낸 스스로를 칭찬하고 그 일을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며 그렇게 하루를 만들고 이틀을 만들고 작은 것 에서 큰 것을 할 수 있는 힘을 쌓아가면 그날들이 나를 존중하고 믿는 자존감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타인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타인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스스로를 사랑하고 믿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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