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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의 썰판기

시율의 썰판기1_그녀와의 동침Ⅰ

by I'm 시율 2023. 2. 24.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나 등장인물의 모든 이름은 가명이며 상황의 각색이 첨가되어 있음을 미리 공지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쥔장의 나이 19살 때.. 쥔장은 그저 누군가 좋아해주면 홀랑 넘어가는 금사빠의 시절이 있었다. 어린나이인 것도 있지만 그저 나에게 잘해주거나 나에게 좋아한다고 이야기 하면 그저 받아주는 거미님의 노래중 어른아이가사마냥 그런 사람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쥔장은 김시한(가명)이라는 한 살 위 남자에게 빠졌다. .. 이건 쥔장의 현존하는 이상형 중 하나이지만.. 양아치끼 날끼가 보이는 예의바른 사람….암튼 시한오빠는 그런 사람이였다. 뭔가 인간적으로 얌전한데 세상에 불만은 가득한 아직도 반항아 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사람.. 그래서 좋았던 걸 수 있다. 쥔장인, 나 시율이 또한 19살 당시 아니 27살까지도 살아 숨쉬는 것도 불만인 인생이 였는데 시한오빠는 그걸 이해하고 보듬어 줄 것 같았다.

 그렇게 연애한지 2달만에 시한오빠의 아버님과 같이 사는 집을 드나들게 되었다. 그걸 요즘은 반동거라 표현하는 것 같던데.. 암튼 그때 나는 친구들과 살고있었다. 이 나이에 생각해보면 그게 가출 팸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쨋든 친구 하나와 나랑 둘다 가출(?) 아닌 가출을 한 상태로 일을하며 시한오빠의 집을 드나들었고 시한오빠의 아버님은 아가라며 나를 참 잘 챙겨주시고 같이 밥도 먹고 암튼 그렇게 지냈었다. 나는 그때 그게 진짜 안정일 꺼라 생각했다. 그렇게 1~2년 만나고 결혼하면 좋겠다..하는 똥멍청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 같다…. 그때는 그냥 너무 힘들어서 나를 챙기지 않았던 것일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지지고 볶고 만나는데 시한오빠의 짱친이라는 여사친을 소개 받았다. 이지연(가명) 빠른이라 나이는 나랑 갑이지만 나는 족보를 꼬는 것을 싫어해서 언니라 불렀고 그 언니는 남친과 1년 가까이 동거중이라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그 언니랑 논다는 것을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본 사람이고 그 언니가…….내 생각에 나보다 이쁘거나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어서 였을까? 경계심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김시한 이 세끼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게임만 쳐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이게 뭔가 싶었다. 그래도 나는 일을 해야했으니 알바도 해보고 일을 찾아 헤메고 오빠 집을 갈때면 설거지나 집안일을 해 두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왔었다. 그러다가 지연언니가 남친이랑 헤어져서 시한이 오빠가 사는 동네에 집을 얻으려고 한다고 같이 부동산을 보러 다닌다고 하길래 여자 혼자 다니는 것 보단 그게 좋을 것 같고 거기다가 이 인간 맨날 집구석에서 게임만 하는 꼴 보다는 그게 좋을거 같아 그리 하라고 했었다.

그날 부터인가.. 김시한은 매일 술을 먹으며 밤 늦은 시간이 되어 집에 들어왔었다. 거기다가 그 지연언니가 잘 곳이 없다고 아버지도 있는 집에 재운다는 것이다..아니 우리 집 에서 자도 될 일인데.. 그래서 시한의 집을 매일 가서 자고 출근하고 했던거 같다. 뭐 나름의 감시였달까? 근데 언니는 바닥에서 자고 나는 침대 오빠도 침대에서 자며 선을 지키는 듯 했다. 그렇게 거의 일주일쯤 된 날, 일을 하다가 생리통이 심각해서 조퇴를 하고 오빠 집으로 향했다. 아플때 왠지 혼자있으면 서러우니 일 하지 않고 부동산도 안갔다고 하길래 오빠 집으로 갔는데..

웬걸?

퇴근해서 가도 마중없이 지방에서 게임이나 하고 ~ 왔어~~’하던 사람이 갑자기 안방에서 폴짝 튀어나오면서 안방을 등지고 나를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왜 이리 일찍왔어?’ 이게 첫마디 였다. 아니 왜 일찍왔는지 생각이 없나? 하며 슬쩍 오빠쪽을 보는데 어깨 너머로 침대 이불속에서 뭔가 꼼지락 거리는 것이 보였다.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때 나는 너무 아파서 그냥 눞고 싶었다.아파서라고 한마디 하고 오빠 방가서 누웠다. 그랬더니 지연언니가 오며 많이 아파?’라며 물었고 머릿속으로는 지랄을 하라고 했지만 나는 그럴 기운도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아프다고 한 그날도 부동산 안간다 더니 방보러 간다며 늦은 오후에 나가고 또 술을 쳐먹고 새벽 3시가 되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 이러고 오니 나는 불만이 쌓일때로 쌓여있던 중이였다.

화병이 생긴건 아닐까 할만큼의 시간이 흐르던 바로 그날!!

나의 100일이였던 그날!!

문제의 사건은 발생하게 되었다!! 나름 100일이고 있는돈 없는 돈 챙겨서 지 좋아하는 치즈케익도 사고 나름의 100일을 기념하고 데이트도 하고싶어 어린마음에 들떠있었다.

..

그날도 밤에 술먹으러 나간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동안 쌓인 열받는 일들을 다다다다다 쏟아부었다. 그러나 지 잘났다고 나한테 오히려 적반하장인거 아닌가?? 너무 화가 나고 존심이 상해 화장실로가서 혼자 훌쩍거리고 있었고 쌍욕이 목젓 끝에 달려서 아..그냥 헤어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10분쯤 지났을까? [똑똑]하며 화장실에서 열받음의 폭풍 양치를 하고 있는데 노크를 하는 것이 아닌가?!

?’

“이야기 좀..”:시한

잠만

그렇게 양치를 끝내고 화장실에서 나갔다. 그랬더니 날 안아주며 미안하다고 자기가 순간 화가 나서 그랬다고 서운하게 말해 미안하다고 일찍 들어오겠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 결국 나간다는 말 ㅋㅋ 미안하다며 사과는 했으나 결국은 나갔다. 그래서 난 그날 결심했다 정리하는 관계가 좋을 것 같다고 내가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고 이 사람에게서 더 이상 나의 안정을 바라는 것은 날 더욱 힘들게 하는 일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오빠집에 있는 내 짐들을 다 챙겼다. 뭐 반동거다보니 물건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렇게 짐을 한 쪽에 챙겨두고 공책에 메모를 하고 나갈까 했다. 그래서 그 공책에 김시한이라는 이름을 몇 번이고 쓰고 쓰고 쓰고 쓰며 머리와 마음을 정리해 보았다. 뭐라고 쓰지? 이게 이렇게 쓰고 연락 끊어버리는게 답일까? 하는데 전화가 왔다. 김시한이였다.

“여보세요?”:시한

응 말해

“아직도 화났어?”:시한

“하..이런말 하긴 미안한데..”:시한

..뭔가 선수를 빼앗긴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짜증이 올라왔다.

말해

“우리 잠시 떨어져 있자..”:시한

그런말 할거면 들어와서 얼굴 보고 말해

“아니 헤어지자는게 아니고..”:시한

응 헤어지자는 소리로 들리니까 들어와 얼굴보고 말하라고 초딩이냐?’

“얼굴보면..미안해서 말 못할거 같아..”:시한

올때까지 안잔다

“오늘 안들어가..미안해..”:시한

그러더니 지 맘대로 전화를 끊고 거기다 전화를 꺼버렸다.. 화도 나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고 설마할 때 걍 지랄했어야 하나 하는 복잡한 생각들이 뒤섞여 두통이 오고 있었다. 그러며 쓰던것에 분노가 담기며 더욱 선명하게 김시한의 이름을 쓰고 있었다. 고민을하다가 너무 울어서 였을까 너무 화가 나서였을까 나는 잠이들었다.

그렇게 단잠을 자고 있는데 부시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면서 소곤거리며 킥킥 거리는 소리를 보니 김시한 , 이지연 이 인간들이 들어온 것 같았다. 근데 왜 일까? 술먹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기 싫어서 였을까 아니면 그냥 졸렸던 것일까.. 잠에서 깨긴 했지만 나는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둘이 방으로 들어오더니 불 켜진 방에서 둘이 또 속닥거리며 킥킥 거리는 것이 아닌가?

“야- 얘너 엄청 좋아하나봐!킥킥킥”:지연

“그렇긴하지 ㅋㅋㅋ”:시한

“와..어쩌냐 ㅋㅋㅋ”:지연

“뭘?”:시한

“이랗게 좋아하는데 나쁜세끼네 ㅋㅋㅋ”:지연

“아 몰라”:시한

그러더니 내가 쓴 지 이름을 보며 질린다며 한쪽으로 던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켜두었던 불을 껏다. 불이 꺼지는 소리와 함께 나는 눈을 떳다.왜 눈을 떳냐고? ㅋㅋ 둘이서 바닥에 누워 옷을 벗겨주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그때 알았다. 사람이 피가 거꾸로 돈다는 느낌이 어떤 기분인지를 ㅋㅋ 나는 내가 귀뚜라미 보일러 인줄 알았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 ㅋㅋ 두 번타는 보일러 ㅋㅋ 손이 부들거리는 것을 떠나 온몸에 모공들이 짜릿하며 소름이 돋고 손끝 발끝에는 피가 가지 않는지 싸늘해 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머리와 눈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또렷하게 모든 것이 보이는 느낌 그러나 내 뇌는 작동하지 않았다.. 저들을 때릴까? 아니면 지금 소리를 질러 아버지를 깨울까 등등 미친년 소리 들을 만한 일들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 숨쉬는 것을 잠시 까먹을 정도로 분노에 집중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동급의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밑에서 자기 좁지 않아?’

나는 나지막하게 낮은 어조로 떨림없이 이야기 했다.

그랬더니 세상이 멈춘 듯 조용해 졌다. 분명 좀전까지 쪽쪽 거리고 헉헉 거리며 희희덕거리던 인간들이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움직임도 없이 조용해 졌다.. 한동안 고요하더니 이지연이 김시한을 툭툭 치는 소리가 났다.

“네 옆에서는 안자”:시한

고요함을 뚫고 나온 첫마디 였다.

아니 나도 같이 안자ㅋㅋ 자리바꿔준다는 거지 뭘 같이 누워

“하..뭔말이야”:시한

아니..바닥 딱딱하잖아 그리고 좁고 자리 바꿔줄게 편하게 놀아

나는 여전히 천장을 보고 누워 싸늘함을 느끼며 감정없는 어조로 이야기를 했다. 뇌에서는 당장 불을 켜고 둘다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 했지만 나는 인간이니까.. 난 지성을 가진 사람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폭력을 참으려 애쓰고 있었다.

“아씨.. 적당히해라”:시한

적당히?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적당히 라니? 하는 생각을 하며 어둠에 익숙한 눈동자를 돌리기 시작했다. 보였다 그 작은 방에서 눈동자만 굴려도 보이니까 옷을 주섬주섬 쳐 입으며 이야기 하는 김시한이 보이고 그와 동시에 또 옷을 주섬 거리는 이지연도 보였다.

뭘 적당히해?’

나는 여전히 싸늘하게 대답했다. 그랬더니 옷을 다 입었는지 불을 켜며 짜증내는 것이 아닌가? 왜 짜증을 지가 낼까? 나는 자리 바꿔 준다는 말이 그리 짜증나는 말인가? 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적당히 하라고..ㅆX”:시한

왜 욕을 하는지 왜 화를 내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나를 보는 눈이 격하게 역겨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 눈동자를 마주보는 순간 진심의 단전에서 올라오는 역겨움을 느끼며 분노도 함께 느껴졌다.

ㅋㅋㅋㅋㅋ뭘 적당히 하냐니까?’

“하… 그만하라고”:시한

아니.. 나는 시작도 안했는데 뭘 그만해?’

“아있.ㅌdi! 너나 알아?”:시한

이건 뭔 개소리일까? 이거 뭐 길가다 시비붙은사람인가? 아니면 나이 먹고 이게 무슨 말일까? 그리고 지금까지 만난인간이 좀전까지 여친이라고 하던 사람에게 하는 질문이 맞나?하는 문법적으로 혼란을 격으며 웃었다.

ㅋㅋㅋㅋ아니 그럼 넌나 아니? 왜 욕을하니?’

“하..나 술먹었으니까 적당히해라”:시한

자꾸 적당히 하라는데 나는 시작도 안했어 시작은 본인이 했으면서 뭘 자꾸 적당히하래?’

나는 계속해서 분노와 역겨움을 참으며 조곤조곤 이야기 했다.

“아니 ㅆX 진짜 열받게 하지 말라고 개 같은”:시한

저기요 모르는 분 저도 욕 할 줄 알아요. 욕 못해서 안하는거 아니니 말 가리세요.’

그렇게 김시한은 서서 나는 침대에 앉아서 서로 눈을 똑바로 쳐다본체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지 혼자 급발진해서는 나에게 지랄하고 나는 그걸 받아 칠 뿐이였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손이 올라가는 것을 보며 때리려면 때리라는 식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내 눈은 아마 역겹다는 듯 김시한을 보고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사람 눈에 비친 내 모습이 뭔가 싸늘해 보였으니까

“미안해…내가…흐흑…내가 다 미안해….ㅠㅠ”:지연

그런데 이런..갑자기 이 정신나간 여자가 울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 ? 왜 네가 우세요? 이 상황이면 제가 울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입이 벌어졌다..

아니 비련의 여주인공이세요? 왜 언니가 우세요?’

“야 말 가려라”:시한

너나 가리세요

“그래도 내가…”:시한

오빠?언니? 저기요 지금 뭐라는거세요? 진짜 말 안가리고 해드려요?’

“흐윽흐흑내가 미안해 내가 안왔으면 흐흑..”:지연

나는 너무 어이없었다. 이 타이밍에 쳐 질질짜는 여자나 씩씩거리는 남자나 여기 껴서 이러고 있는 나나 너무 한심해졌다 그리고 여기 있는 것이 너무 무의미하고더러웠다. 같은 공기를 먹는다는 것이 너무 어처구니 없었다.

“하..아니 시율아 너도 미안하고.. 지연아 너도 미안해 그냥 내가 미안하다..”:시한

이건 또 뭔 신박한 멍멍이 소리지? 하는 생각과 함께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진짜 이게 뭔 막장드라마 인가 사랑과 전쟁? 아니면 뭔 몰카인가? 하며 작게 웃고 있었다. ㅋㅋㅋㅋ

“쪼개냐?”:시한

큰소리 내지마 아버지 깨우고 싶은거 아니면..ㅋㅋㅋ

“이 씨앙X이”:시한

나도 이미 내 정신은 아니였던거 같다.. 그냥 여기서 둘다 조지고 인간이길 포기할까 하는 순간

“시율.아…미안해 흐흑 내가 진짜 미안해..”:지연

그러면서 김시한을 끌고 나갔다. 방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머리가 이성을 찾는거 같았다. 여길 나가야한다. 저들과 같이 있다간 진짜 나도 짐승이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진하게 들며 따로 챙겨 뒀던 짐을 들고 나갔다.

그러곤 아버지 방문에 조용히 인사를 하고 현관을 나섯다 그리곤 조용히 현관을 닫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어디가게?”:시한

비켜

“아니 이 새벽에 어딜가려고~”:시한

.

“너 갈 곳도 없잖아..”:시한

아..이거였구나.. 나에게 막 대한 것..내가 갈 곳이 없어 본인에게 매달릴 거라고 자만한 그 것…

그거였구나 그냥 나의 외로움 나의 공허함을 이용하는 병….X을 좋아한다고 꼬리흔들고 있었구나….

신경끄고 아버님께 인사도 못드리고 가서 죄송하다고 전해드리고 비켜

그걸 깨닫는 순간 나는 또 망치로 후드러 맞은 기분을 느끼며 이제는 제정신으로 온건지 다리가 후둘후둘 떨리기 시작했다

“자고 내일 아침…”:시한

갑자기 내 팔을 잡는 김시한.. 바퀴벌래가 몸에 붙은 기분이 들었다.

손 때.. 역겨워.. 신경꺼 나 내 집있어.. 잘해주니까 만만했나 본데.. 너 아니여도 갈곳 많아 그러니까.. 놔, 팔 썩는 기분이야..’

뭔가 충격받은 눈을 하며 내 팔을 살며시 놔주더니.. 술깨고 전화 한다며 길을 비켜주었다.

전화 하지마.. 너 차단이야

그렇게 나는 그 집에서 나와 나의 집으로 갔다. 그렇게 내 방에 누워 멍하니 있었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친구에게 전화해 나를 데리러 와달라고 이야기 했고.. 친구가 나를 보며 놀라 짐을 들어주고 부축해줘서 집으로 돌아왔다. 왜 그러냐며 물을 만도 한 궁금증 많은 내 친구는 뭔가 내 안색이 안좋아 보였는지 씻고 자라며 내방에 짐을 두고 조용히 본인의 방으로 가 주었다. 나는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잠이 안온다 분명 엄청 피곤한데 잠도 안오고 계속해서 심호흡만 할 뿐이였다. 그러다 아침이 왔다 오늘도 휴무였던 나는 뭘 해야 내가 좀 안정을 찾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집을 대청소 하기 시작했다. 냉장고 청소 화장실 청소 방청소..그래도 기분이 안정 되지 않아 일단은 나갔다. 동네 카페를 가서 라떼를 한잔 시켜 창 밖을 보며 참고 참고 잊자 하며 똥밟았다 하고 있었다.

근데..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네여보세요~’

“…나야”:시한

전화 하지 말라고 했지..’

“진짜 차단했을 줄 몰랐어..”:시한

응 이번호도 차단이야 연락하지마

“아니..할말이 있었는데 말을 못했어..”:시한

듣고싶지 않았다.. 아니 지금와 생각해 보면 변명이라도 듣고 싶었던 걸까? 끊었으면 되는데 나는 그걸 또 듣고 있었다.

“너를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야..그냥 지연이를 조금 더 사랑하는거야..”:시한

이건 뭔 일본이 사죄하는 소리인가? 이세끼는 한국어를 왜 지맘대로 사용하지?하는 생각과 함께 그 말이 입밖으로 나와 버렸다..;;

아니 ㅆX한글 똑바로 안쓰니? 그건 뭔 개 똘갱이 같은 소리야..?’

“어?”:시한

..아니다 그냥 연락하지 말고..진짜 제발 이젠 엮이지 말자 한번만 더 연락하면 집구석 찾아가서 모든 전화기 다 때리 부술라니까 연락마

그러곤 더 들을 가치 없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전화를 끊고 차단을 했다.그렇게 차단을 하고 나는 집에가 울었다. 화가나서 울었다. 자존심이 상해 울었다. 그 사람이 나보다 뭐가 더 나은 사람인지.. 왜 내가 차였는지 나는 이해하지 못해 울고 울었다.. 너무 화나고 자존심이 상해서..

근데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 울었다는 것도 자존심 상한다..

왜냐구? ㅋㅋㅋ

그건 다음 편에서 알려주겠다!!

뚜비껀띤늉~~~~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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