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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독후감

왜 살아야 하는가 _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by I'm 시율 2022. 11. 16.

:생각할 수 있는 세계 중 최악의 세계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인간이 죽음을 이야기 할때 세상을 보는 편이다.  라는 질문을 던질 존재를 만들어 내는 듯하다.. 예를 들면 세계의 본질이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전통적인 철학가들은 세계의 합리적인 부분이나 인간 친화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한다. 세계나 나의 현재가 이런 상황인 이유가 있고, 이 현상들은 합리적인 합당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중심을 로 보는 현상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사는 세계 밖에 어떠한 존재를 만들고 그 존재가 나를 위한 각본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존재는 유신론자들이 이야기 하는 신이 될 수 있고, 우주나 그 외 초월적인 존재가 될 수 도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이야기에 따라 생각을 한다면 인간은 왜 고통에 찌들어 사는 것일까? 쇼펜은 삶은 고통이라고 하였다. 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 까지 계속해서 고통의 연속을 가지고 사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처럼 삶이 고통이라면 신이라는 혹은 초월적이라는 존재 자체는 인간에게 왜 끝없는 고통을 주는가 라고 이야기한다면 신 혹은 초월적 그 존재는 인간의 고통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쇼펜이 본 세상은 한없는 욕구와 그 욕구들을 채우기 위해 한 없는 고통을 가지고 사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렇다고 욕구가 없는 것이 고통받지 않기 위함이라기엔 그 또한 권태로움으로 고통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삶은 그렇게 끝없는 고통 속에서 생의지를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이 쇼펜하우어의 이야기였다..

 솔직히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온전히 이 글을 이해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는 다각화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거나 혹은 얼마의 시간 이후 내가 다각적으로 이 글을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이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없는 삶은 생의 지를 부정하는 것에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이 부정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생의지 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라는 객관적 기준이 없는데 그 의지를 부정하는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하는 의문들로 1장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은 불편했다. 그리고 그 답은 이 글을 다 읽은 지금도 알 수 없다. 나의 답은 나오지 않았다. 나의 답을 찾고 나야 이 글이 이해 가능할까?

 

 

 

 

 이 글에서 쇼펜은 그런 말을 한다. 생의지가 이어지는 한 개인의 죽음은 의미 없다는 것이다. 그럼 하나의 신념이나 의지가 이어진다면 가 죽는다는 것은 죽음이 아닌 것 일까? 그렇다면 나 스스로 노력하며 살아가는 나의 삶이 무의미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에게 개인의 삶이 의미가 있었고 그리고 죽음 이전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인데 살고자 하는 의미 혹은 의지가 이어진다면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기엔 뭔가 설득력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했다.

  언제나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질문들에 있어서 어느 정도 정리나 수립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읽기 시작한 책이 오히려 나는 더욱 많은 질문들을 만들어 냈다. 나의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생의지 혹은 삶, 죽음 이런것들이 여전히 그저 미세먼지들이 떠 돌아다니 듯 그렇게 두서없이 떠다니기만 할 것 같다.

 

 

 

 

 

 

 


 다만 나는 이 1장에서 깊이 남는 것을 하나 얻었다. 말그대로 생의지가 이어지며 개인의 죽음이 의미가 없다면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고 하여도 나의 고통은 계속된다는 것이다. 죽음이 끝이 아닌 죽음 이후에도 나의 고통은 이어진다는 것이다. 죽음으로의 도피 혹은 이 고통이 죽으면 끝나겠지라는 희망은 개나 줘버려야 하는 것이다. 죽어도 고통받는다는 것은 너무 소름 돋는 이야기 아닌가? 차라리 그럴 거라면 살아서 잠시나마 고통을 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희망을 찾아가며 고통을 즐기는 것이 죽음 이후에도 고통받는 것보다는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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